이재명 시장 "세월호 유가족 당사 점거 상황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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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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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격려 방문한 뒤, 당사 점거 상황에 안타까운 맘을 표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 △세월호 선체조사 보장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경근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 시장과 만나 제1야당(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유 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더불어 민주당 당사 점거농성에 나선 건 “여당이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제1 야당에게 더 큰 희망을 걸고 계속 같이 가고 싶은 우리 마음을 전하고 싶어 들어간 것이니 넓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당원들이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에 함께 해주신 것을 잘 알고, 매우 감사드린다”며 “당 지도부가 진실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호소하고 의견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유가족들이 미안해하면서도 당사 점거를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안타깝다”면서 “당에 대한 안타까운 기대를 갖고 있는 만큼 당이 좀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본격적이고 주도적으로 나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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