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붕괴가 우려되면서 중장비 동원이 여의치 않아, 구조대원들은 직접 손으로 잔해를 치우고 매몰자 탐지기와 구조견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매몰된 3명은 사고발생 10시간이 지나도록 생사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분, 119로 진주시 장대동의 한 3층 건물 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 4명 가운데 성모(62)씨만이 잔해에 깔리지 않아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께부터 지상에 크레인 2대를 동원, 철거 잔해에 깔린 3명에 대한 구조에 나섰지만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해 속도가 많이 더딘 상황이다. 해당 건물은 1972년 8월 사용승인이 나 40년이 훌쩍 넘은 낡은 건물로, 추가 붕괴 우려가 높은 탓이다.
오후 5시께는 매몰자 탐지기 투입을 시도했지만, 무너진 지붕이 3층 바닥까지 닿아 있는데다 책상 등 장애물이 놓여 있어 끝내 실패했다.
뒤이어 중앙119구조대 소속 구조견 1마리도 투입했지만 역시 층층이 쌓인 장애물과 파편 때문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현재 사고 건물 옥상에 소형 굴착기가 투입돼, 20명 안팍의 구조대원들과 함께 매몰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조명등을 동원해 야간에도 계속 수색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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