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경협 파트너십 강화... 정상회담서 협력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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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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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서 "양국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교역규모 확대의 여지가 크며 자동차와 에너지 등에 집중된 교역품목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2차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는 그간 진행된 한국과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간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에 대해 "EAEU와 한국 간에 FTA가 체결된다면 유라시아 경제통합이 촉진돼 극동개발이 더욱 활력을 갖고, 개발의 혜택 또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와 교역·투자, 농업, 수산, 보건의료 분야 등을 중심으로 24건(경제 분야 21건 포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블라디보스토크 수산냉동창고, 캄차트카 주립병원 건설, 하바롭스크 폐기물 처리시설 등 총 3억9500만 달러(약 4412억원) 규모의 극동지역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거나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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