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대통령은 "한국과 EAEU간 FTA 공동연구가 FTA 체결을 위한 본격적 협의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출범한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구는 1억8000만명에 달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6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EAEU는 회원국 간에는 수출입 관세를 부과할 수 없고 공동 대외관세를 적용하는 일종의 '관세 동맹'에 해당한다. 올해 10월 베트남과 FTA가 발효될 예정이며 이집트, 이스라엘, 인도 등과 공동연구 작업을 벌였다.
이에 양측은 빠르면 10월께 정부 간 협의를 개최해 한-EAEU 공동연구 절차를 공식 완료하고 국내 절차, 협상 시기와 범위 등 FTA 협상에 필요한 후속 조치를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FTA 협상을 개시하려면 통상절차법상 공청회와 국회 보고 과정을 거쳐야 하고, EAEU는 각 회원국의 국내 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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