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올해 복지상 수상자로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6명 등 모두 10명을 선정하고 '제17회 2016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시상했다.
대상 수상자인 경봉식씨(76)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2004년부터 현재까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과 더불어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장애인의 발'로 활약 중이다.
앞서 공직에 몸담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장애를 얻었지만, 오히려 장애인단체를 통해 본인보다 더 어려운 여건 속의 이들을 꾸준히 돌봐왔다. 10명의 회원들과 꽃가마차량 봉사대 활동으로 중증장애인 병원 이송 등과 같은 차량봉사를 1만6000번 넘게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분야에서는 2002년부터 14년간 8604시간을 지역사회에 헌신한 서정호씨가 최우수상, 우수상은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전달을 위한 낭독봉사를 해오고 있는 원용삼씨(72)와 11년간 청운보육원 아이들과 월 1회 등산 및 여가활동 진행을 도운 산악회소모임 '입춘'이 각각 수상했다.
이외 △후원자분야 최우수상 두산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Dustin Nippert), 우수상 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 △복지종사자분야 최우수상 지역아동센터 개소 및 운영 이재영씨(58), 우수상 이연옥·강향식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장경환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봉사상이 전달됐다"며 "이분들과 함께 더욱 따뜻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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