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글로벌 현장학습을 위해 특성화고 학생 50명이 호주, 미국, 일본 등 3개국으로 출발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 충남도청과 협조해 실시하는 올해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은 호주 30명, 미국 10명, 일본 10명 등 총 50명이다.
이들은 4일 오전 일본과 미국, 저녁에 호주로 각각 출발했다.
참가 학생들은 12주의 글로벌 현장실습 기간 동안 처음 6주는 의사소통 교육, 나머지 6주는 전공 관련 산업체에서 직무교육 및 현장학습을 하며 주말에는 문화체험,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활동 상황과 현지 소식들이 학부모 및 학교 담당교사에게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소식란을 개설 운영함으로써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해외현지 활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충남 글로벌 현장학습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파견교사의 현지상황 일일보고는 물론 학생들의 실습일지 등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충남 특성화고 글로벌현장학습은 교육청 자체 재원과 교육부 및 충남도청의 예산지원으로 학생들을 파견하는 사업으로, 파견 분야는 용접, 배관, 자동차 정비, 서비스 등을 비롯해 12개 종목이다.
사업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술‧기능인재로 성장한 학생들은 50%(25명) 이상의 학생들이 해외에서 현지 취업을 할 예정이며 다른 학생들은 귀국해 국내의 산업체에 취업을 하게 된다.
문일규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은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사업으로, 숙련기술 습득과 더 넓은 세상에 대한 도전 정신을 일깨워 주는 사업”이라며 “충남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세계를 향해 꿈과 희망을 펼쳐나가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학생들은 지난 5월 최종 선발을 거쳐 그동안 두 차례의 연수 및 2주간의 글로벌현장학습 심화학습 캠프 등 180시간 이상의 사전 교육 운영으로 파견국가의 직무 언어능력 강화, 안전 교육 및 비상연락망 구축, 파견학생 출국에 따른 각종 준비사항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특히, 충남도 안전체험관에서 지진체험을 비롯한 각종 사회재난체험 및 응급처치 실습을 했고 독립기념관 등 역사적 현장을 찾아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키우는 기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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