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 미사일 3발 발사…한중 정상회담에 무력 도발로 응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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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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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을 나흘 앞둔 5일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무력 도발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5일 낮 12시 14분경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노동으로 추정된다. 노동 미사일은 북한이 개발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1000~1300㎞다.

미사일은 1000㎞ 내외를 비행했으며,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400㎞ 이상 침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이 일본방공식별구역 내 해상으로 사전 항행경보 발령 없이 발사됐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이후 12일 만이며, 노동 미사일은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특히 이날 미사일 발사는 한중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중 정상회담에 맞춘 핵·미사일 능력 과시이자, 최종 부지 결정이 임박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에 대한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 행위”라며 “G20 정상회의,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지속시키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폭스 뉴스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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