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 분당경찰서(서장 진정무)가 지난 6월∼8월까지 3개월간 ‘여성안전을 위한 특별치안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 결과, 여성대상 성범죄(강간, 강제추행 등)가 지난해 대비 약 60% 감소(작년 70건 → 금년 20건)하는 효과를 거뒀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기간 중 분당구 여성을 상대로 인·물적 불안요소를 ’스마트 국민제보 앱’ 등을 통해 접수한 후 성남시와 협의, 불안요소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
먼저 어둡고 원룸이 밀집돼 여성 귀갓길이 불안하다는 주민 여론이 있었던 분당동 주택가 골목길(약1km) 바닥에는 야간에 불빛이 나는 쏠라 표지병를 설치하고, 「여성안심귀갓길」노면표시로 환경을 개선,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관내 24개소 여성안심귀갓길 가로등 60여개를 조도가 높은 LED등으로 교체하고 탄천변 화장실 17개소에 비상벨을 설치, 지하보도 18개소의 CCTV화질을 개선했다.
아울러 공원 여성화장실 4개소에 비명소리만으로도 경찰출동을 가능하게 한 최첨단 이상음원 감지기도 설치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남시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거쳐 여성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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