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는 중국 내륙 진출의 발판인 중국 충칭(重庆)과 중동 진출 거점인 이란 테헤란에 경기통상사무소(GBC‧Gyeonggi Business Center)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는 제3회 추경에서 GBC 2개소 신설 예산 8억원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개소에 필요한 준비를 마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베트남 호치민과 중국 광저우(广州)에 GBC를 개소해 1단계 경기도판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완성한 데 이어, 테헤란과 충칭에 GBC를 설치해 동남아‧중국 연안‧인도에서 중동‧중국 내륙으로 이어지는 2단계 경기도판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경기도가 설립하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GBC는 △중소기업에 마케팅 대행 사업 △해외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개최 △통상촉진단 운영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해외 바이어 초청 등 신흥시장 발굴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경기도 수출 전진기지’이다.
GBC가 추가 설치될 중국 충칭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과 창장(長江)경제벨트를 연결하는 물류 허브로, 중국 정부의 중점적인 육성전략으로 2015년 GRDP 성장률 11%를 달성한 중국 내륙 내수시장 중심지이다. 또 이란은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인구가 8천만 명이며, 원유 보유량 세계 4위에 인구의 2/3이 고등교육자이며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시장이다.
박신환 도 경제실장은 “8월에는 수출실적이 다소 호전되었지만 계속된 글로벌 경제 저성장 속에서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다각화를 위해 GBC의 수출 첨병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떠오르는 신흥시장에서 공격적이고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추진해 판로를 확대하고, GBC 내적으로는 성과중심의 조직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BC는 지난 2년 6개월 간 총 5000개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해 26억1천9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특히 자체 핵심 사업인 해외 마케팅 대행 사업을 통해 총 369개사를 지원, 6천250만 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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