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처는 이날 오후 7시 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지역에서 규모 5.1~5.3 지진이 발생했다고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울산시 중구의 한 2층 식당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박모씨(58)는 "순간 의자가 흔들릴 만큼 큰 진동을 느꼈다. 본능적으로 식당을 나왔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울산소방본부 등엔 지진 발생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랐으며, 안부를 묻는 전화가 폭증하기도 했다.
13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40분까지 지진에 따른 신고건수는 4980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피해신고는 28건이 접수됐다.
남구 신정동 빌라 및 북구 화봉동 아파트에서 지진으로 놀라 대피하던 주민 9명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됐고 물탱크 파손 및 담장 붕괴 등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44분과 8시32분 경주에서 각각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발생하자 울산 동서발전 LNG 복합화력의 4호기가 진동이 급상승하면서 가동이 중지됐다 5시간만인 13일 0시 23분 재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 울산공장 역시 점검을 위해 생산라인을 일시중단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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