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경주 지진]역대 최대 규모 5.8지진···'공포에 빠진 시민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9-13 08: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인근 울산서도 피해 발생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여진이 울산과 부산, 경남 전역에서 느낄 정도로 감지돼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국민안처는 이날 오후 7시 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지역에서 규모 5.1~5.3 지진이 발생했다고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울산시 중구의 한 2층 식당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박모씨(58)는 "순간 의자가 흔들릴 만큼 큰 진동을 느꼈다. 본능적으로 식당을 나왔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울산소방본부 등엔 지진 발생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랐으며, 안부를 묻는 전화가 폭증하기도 했다.

경주시 서부동 주민 정희경씨(40)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갓난아기를 혼자 보고 있었다"면서 "관리사무소에서 인근 학교로 대피하라는 방송이 들려 부랴부랴 짐을 챙겼다"고 당시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13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40분까지 지진에 따른 신고건수는 4980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피해신고는 28건이 접수됐다.

남구 신정동 빌라 및 북구 화봉동 아파트에서 지진으로 놀라 대피하던 주민 9명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됐고 물탱크 파손 및 담장 붕괴 등 도심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44분과 8시32분 경주에서 각각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발생하자 울산 동서발전 LNG 복합화력의 4호기가 진동이 급상승하면서 가동이 중지됐다 5시간만인 13일 0시 23분 재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차 울산공장 역시 점검을 위해 생산라인을 일시중단 한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