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중앙사고수습본부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오전 동대구역을 방문해 한국철도공사 부사장과 부산국토관리청장 등으로부터 전날 경북 경주 지진과 관련해 철도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와 향후 조치계획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이번 지진이 민족 대이동이 있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만큼, 추석 연휴 동안 국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1차 점검 결과, 주요 기반시설이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면서 “낮 시간에 보다 면밀하게 재점검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밤을 새워가며 안전점검을 마친 철도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피로가 누적돼 안전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현장 근로자 근무 환경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강조했다.
앞서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에 따른 도로와 철도, 항공, 수자원(댐·하천) 등 소관 시설물에 대한 피해보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피해보고는 없었으나, 중수본은 이날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소관 시설물에 대한 보다 상세한 추가적인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 긴급점검에는 부산국토관리청과 철도공사, 시설안전공단 등 분야별 전문가 624명이 투입된다.
아울러 중수본은 전날 열차 지연에 따른 열차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철도 노선에 대해 연장 운행을 조치하고, 부산역에 전세버스 5대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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