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은 용의자가 순찰차로 결어오면서 시작됐으며, 당시 운전석에 앉아있던 경찰관이 총에 맞았다. 그러나 방탄조끼 덕에 치명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출동한 다른 경찰들을 피해 달아나던 범인은 근처 술집으로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으며, 근처에 세워져있던 승용차로도 총을 발사해 차에 타고 있던 1명은 숨졌다.
범인은 총기난사를 벌이고 도주한 지 30분만에 자신을 뒤따라온 경찰관들에 의해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망한 용의자인 니컬라스 글렌은 25살로, 필라델리피아 경찰은 글렌의 옷 속에서 경찰 전체를 증오하는 내용의 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총기난사의 직접적인 동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특히 경찰에 대한 적대심이 직접적인 범행의 동기인지, 정신적인 불안정이 원인인지는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경찰은 말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미국 댈러스에서는 흑인들을 과잉진압하는 경찰에 대한 불만을 품은 이가 총격을 가해 무려 5명의 경찰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