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기업들이 이제 데이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향후 수많은 데이터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고,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삼성SDS CEO 출신의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대표가 취임 약 6개월 만에 산업 변화를 주도할 전략을 제시했다. 취임 초 ‘데이터’를 강조했던 그가 이제 그 실행에 나선 것이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2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기자들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CEO 좌담회’를 갖고, “제4차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은 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MS가 그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대표는 “제4차 산업혁명이란 데이터를 중심으로 사람과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의미한다”며 “클라우드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마이크르소프트야말로 한국기업 및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성공 전략이 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법론을 제시했다.
고 대표는 “방대하게 축적된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하느냐가 미래 기업의 살길을 가늠하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내부 직원, 운영 프로세스에서부터 제품 혁신까지 전반에 걸쳐 지능화된 시스템으로 혁신전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정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MS의 실제 혁신 성공 사례들을 소개했다. 고 대표는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애저를 기반으로 애저 머신러닝, CRM 등을 통해 모바일 앱을 구축하고, 4억5000만의 전세계 팬들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로 스포츠 클럽을 넘어 서비스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롤스로이스(Rolls Royce)를 한 예로 제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IoT와 머신러닝, AI(인공지능)를 통해 비행기 엔진 문제 사전 인지하고 비행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며, 연료 소모 분석을 통해 연료 사용량을 최적화함으로써 연간 엔진 한개 당 약 3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을 이뤄냈음을 설명했다.
제조 분야 최고 기업 GE도 MS와 만나 서비스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고 대표는 “GE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산업용 IoT 플랫폼 프레딕스(Predix)를 애저(Microsoft Azure) 기반에서 제공하기 위해 광범위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산업 설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애저의 AI 및 머신러닝으로 예측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MS는 이날 좌담회 후 기업 고객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성공 전략과 사례를 소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