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총리 높은 지지율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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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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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들의 신뢰도 높아…다음 총선 보수당 승리도 '파란불'

[사진=AP연합]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브렉시트 이후의 영국을 책임지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인기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영국 일간지인 인디펜던트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콤레스(ComRes)의 조사를 인용해 "여론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영국 국민들과 테리사 메이의 집권 뒤 밀월기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52%에 달하는 응답자가 "(테리사 메이가) 평범한 영국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전임 총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이비드 카메론 전 총리가 더 잘 이해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최근 연설에서 메이 총리는 "평범한 노동계층의 국민"이라는 표현을 무려 9번이나 사용하면서, 이들 계층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지적했다. 

정치적 맞수인 노동당 당수 제레미 코빈과의 비교에서는 여론조사에서는 무려 56%에 달하는 이들이 "EU 탈퇴 국민투표 뒤 국가의 통합을 이끌 사람은 메이총리"라고 답했다. 제레미 코빈이라고 답한 이들은 19%에 불과했다. 

이같은 호감도를 기반으로 다음선거에서 메이 총리가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고 인디펜던트는 평가했다. 거의 3분의 2에 달하는 65%의 응답자가 "테리사 메이가 당을 이끌고 있는 한 다음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는 제레미 코빈이 대표로 있는 노동당의 승리를 예측하는 16%에 무려 4배에 달한다. 19%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노동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들 마저도 메이총리가 코빈 당수를 이길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42%로 코빈의 승리를 예측하는 37%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코빈의 재선이 발표된 23일 전날인 22일에 이뤄진 것이다. 

한편 영국 국민들은 정부가 조속한 브렉시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에 달하는 이들이 “정부는 되도록이면 빨리 EU 탈퇴의 절차를 밟아야한다"고 답했으며, 37%만이 "탈퇴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시간을 좀더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 총리는 앞서 영국의 EU 탈퇴절차를 연말까지는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정확한 시작 시기를 못박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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