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입시 위주 성적 중심의 전통적인 학력관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마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참학력 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근 충남도교육청이 충남형 참학력 정책 연구를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김지철 교육감의 참학력 정책 연구 강화 방침에 따라 충남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센터를 중심으로 6개월간의 연구를 거쳐 최근 ‘충남 참학력 개념 정립과 신장방안’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도교육청은 참학력 기본계획에 정의했던 참학력의 정의를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삶의 길을 찾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으로 재정립했다.
기존 참학력의 정의가 지식 중심의 사과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했다는 점과 기술이 산만해 명료하게 개념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더불어 충남 핵심역량 역시 기존의 8개에서 ▲자기관리능력 ▲다중문해력 ▲문제해결능력 ▲대인관계능력 ▲민주시민의식 ▲문화적 소양 ▲생태적 감수성의 7개로 체계를 정비하고, 핵심역량과 참학력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했다.
기초학력을 토대로 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수업실천-평가를 통해 참학력을 이룬다는 것.
교육정책연구센터는 학교정책과와 학교교육과, 기획관실 등과 수시로 협의회를 열어 연구내용을 긴밀히 공유하면서 개념과 방안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 한편 연구결과의 정책 반영 가능성을 높였다.
13일 연구 결과 보고회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참학력이 기초학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한글교육을 시키는 이유”라고 밝히고 “참학력에 더 집중하려면 학교업무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학기 충남교육 핵심역량체계 개발연구, 2학기 충남 참학력 개념 정립과 신장방안 연구에 이어 오는 12월까지 ‘참학력 실현을 위한 수업혁신방안’을 연구해 발표하고, 내년 1학기에는 ‘참학력 실현 교육과정 재구성방안’, 2학기에는 ‘참학력 실현을 평가혁신방안’을 연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학태 충남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센터장은 “충남형 참학력 증진에 연구센터의 연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현재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충남형 참학력 교육체계를 완비해 충남 학생들이 핵심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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