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서북부 지역을 오랫동안 짓눌러 온 과밀학급 문제가 마침내 해법을 찾았다. 급격한 주택 개발로 학생 수는 늘었지만, 학교는 부족했던 현실에 대해 교육 당국이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21일 교육부가 주관한 ‘2026년 제1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천안업성중학교와 (가칭)천안성성4초등학교 신설안이 최종 통과됐다고 밝혔다. 두 학교는 천안 성성호수공원 일대 개발지구 내에 들어서며,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결정은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로 초·중학생 유입이 급증한 천안 서북부 학군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인근 학교들은 학급 과밀과 원거리 통학이라는 이중 부담을 떠안아 왔다. 학교 신설 확정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은 물론, 교육 현장의 과중한 부담도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가칭)천안업성중학교는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해 총 42학급, 1,201명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인근 중학교에 집중된 학생 수를 분산하고, 개발지구 내 중학생들이 장거리 이동 없이 가까운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칭)천안성성4초등학교 역시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한 52학급, 1,260명 규모로 계획됐다. 대단지 아파트 입주에 따라 급증하는 초등학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한 도보 통학로 확보를 통해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해 온 통학 안전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 학교 모두에 특수학급을 충분히 배치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는 단순한 학생 수용을 넘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지역 내에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한층 강화하는 조치다.
천안 서북부는 전국에서도 학생 유입이 빠른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학교 신설은 건물을 하나 더 짓는 행정 절차를 넘어, 학급당 학생 수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고 학습 환경의 질을 끌어올리는 ‘교육 복지’ 실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에게는 쾌적한 학습권을, 교사들에게는 생활지도 부담을 덜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게 된다.
김지철 교육감은 “성성호수공원 일대 개발 계획에 맞춘 적기 학교 신설은 천안 서북부 교육 지도를 완성하는 핵심 과제”라며 “2029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부터 준공까지 철저히 준비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걸어 다닐 수 있는 등굣길과 최고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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