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칼럼] 서울 자동차 페스티벌이 드디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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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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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서울 한복판에서 자동차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른바 ‘제 1회 서울자동차 페스티벌’이다.

오는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서울 장안평 일대에서 메인 이벤트 행사가 개최되고 이전인 4일부터 8일까지 축제기간 중 각종 자동차 관련 세일 행사가 진행된다. 자동차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일반인이 즐기는 행사로 매년 서울시 후원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 장안평은 지난 40년 전부터 자동차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다. 오래된 자동차나 부품은 기본이고 용품이나 중고차 등 모든걸 해결할 수 있어서 ‘자동차와 관련해 구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했던 곳이 장안평이다.

그러나 최근 장안평은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전국적으로 도심지를 중심으로 백화점식 중고차 단지 등 자동차 관련 각종 첨단 시설이 늘어나고 각종 즐길거리가 늘면서 잊혀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3년 전부터 강남지역에 비해 덜 발전된 강북의 한복판이면서 노후화된 장안평을 되살리기 위한 ‘도시 재생산’의 의미로 T/F팀을 조성해 관련 시설의 평가와 가능성은 물론 현지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여러 번의 공청회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올해 말부터 자동차 산업지원센터 기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이면 장안평은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첨단차 산업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의 중고차 매매, 정비, 부품은 물론이고 자동차 튜닝과 리사이클링 등 다양한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모든 것을 기반으로 자동차 박물관, 자동차 도서관, 일반 자가 정비 교육, 에코드라이브 교육 등 일반인이 가족과 함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첨단 시설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러한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가 바로 서울 자동차 페스티벌이다.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 관련 모든 것이 동원된다. 특히 당일인 8일과 9일에는 부대 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돼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각종 튜닝카 전시와 퍼레이드는 물론 평소 보기 힘든 수퍼카와 올드카도 전시된다.

여기에 다양한 캠핑카와 해외 튜닝 바이크 등이 전시되고,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RC카 대회와 레이싱 모델 출사대회도 있다.

일주일간 진행되는 세일행사에는 믿고 살 수 있는 중고차 세일과 자동차 부품과 용품 등 다양한 일반인 대상 행사가 열린다.  장안평이 자동차의 대표 영역으로 시작된 배경과 지금까지 거쳐 온 과정도 소개될 예정이다.

즉 행사는 1회성이 아니라 점차 변모하기 시작한 장안평 자동차 산업복합단지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연속 행사라 할 수 있다. 점차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조화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자동차 행사로 키우고 세계 시장에 면모를 알릴 예정이다. 향후 5년 뒤에 장안평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꼭 거쳐가야 하는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안평 자동차 거리의 가로등은 물론 거리 바닥 하나하나가 특화 거리로 변모하는 것을 즐기면서 국내외의 명소로 그리고 산업 먹거리를 자극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태생지로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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