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26일 국토교통부와 새만금청 국정감사에서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업무협약(MOU)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주무부서인 새만금개발청의 책임 있는 사태해결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삼성은 2011년 4월 정부, 전라북도와 새만금 투자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당시 MOU는 삼성이 2021년 이후부터 2040년까지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전라북도는 삼성이 MOU 내용대로 투자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의 ‘MOU 파기 및 새만금 투자 발 빼기’ 관련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안 의원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에 대한 의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문제 해결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차원 문제해결은 전라북도의 최대 현안일 뿐만 아니라, 정부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조속히 결론지어져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국토위 현안질의 이후에도 삼성의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한 새만금청의 노력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삼성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했다면,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대책을 마련해 발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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