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지난해 과실류 수입 1조7345억원…5년 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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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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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주홍 의원 "과일 3개 중 1개는 수입산"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 수입된 과실류 규모는 1조7345억원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과실 수입실적을 분석한 결과, 과실류 수입물량은 2010년 82만1103t에서 지난해 102만9695t으로 5년간 약 25.4%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같은 기간 9451억3200만원에서 1조7345억49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과실류 가운데 가장 많이 수입된 것은 바나나(36만3466t)로 전체 수입물량의 35.3%를 차지했다. 바나나 수입량은 2010년 33만7907t(2억1036만 달러)에서 2015년 36만3466t(3억1710만 달러)으로 물량은 7.6%, 금액은 50.7%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오렌지는 11만1743t 수입돼 바나나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 수입됐다.

과실류 가운데 수입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과실류는 망고로 2010년 1351t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에는 1만3469t으로 늘어나 5년간 무려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는 1.9배, 레몬은 3배, 자몽은 3.2배, 체리는 3.3배가 늘었고, 파인애플 및 키위 등은 다소 감소 경향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연간 과일 생산량은 260만t 정도로 수입 과실류가 연간 100만t 이상 수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먹는 과실류 3개 가운데 한 개는 수입산인 셈이다.

황주홍 의원은 “수입 과실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과일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 등 국산 과실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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