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 박용진 "환전수익 사상 최대…수수료율 비교 공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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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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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내 은행권 환전 수익이 연간 2000억원을 웃도는 가운데 천차만별인 수수료율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 환전수수료 수익'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은행의 환전 수익은 사상 최대인 2118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환전 수익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2년 1340억원에서 2013년 1870억원, 2014년 1942억원, 지난해 21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53.6%인 1136억원을 환전 수익으로 거뒀다.

은행별로 KEB하나은행이 652억7000만원, 우리은행이 455억3600만원, 신한은행 437억1200만원, KB국민은행 208억4700만원 순이었다.

그러나 환전 수수료율이 은행마다 다르고, 각종 우대 혜택이 산발적으로 적용돼 은행간 비교가 어렵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신한은행의 환전 수수료율이 지난해 1.40%로 가장 높았다. 2012년 1.32%, 2013년 1.42%로 1.40% 안팎의 수수료율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1.06%로 2012년 대비 0.53% 증가했다.

외국계은행인 SC은행과 씨티은행은 각각 0.42%, 0.76%로 다른 은행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았다. KDB산업은행(0.60%)과 기업은행(0.50%)도 낮은 수준이었다.

박 의원은 "은행들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속에서 환전 수수료에서도 천차만별 수수료로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며 "환전 수수료 인하와 동시에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공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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