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 현금배당금총액 상위 20개 업체 현금배당금은 6조9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현금배당금은 2013년 3조3400억원에 불과했으나, 3년 만에 전체 규모가 2배 넘게 커졌다.
이 가운데 절반은 은행 및 카드, 금융지주 등 금융회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의 경우 최근 3년간 각각 2조원, 1조4000억원을 배당했다.
문제는 이들 기업의 현금배당금 적정성 여부다. 일반적으로 현금배당금은 기업의 유보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것인데, 이는 우량기업임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 사태처럼 기업의 재무상태와는 별개로 현금배당금을 진행해 기업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현금배당금이 적절한지에 대해 조사나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
김 의원은 "특히 금융권 기업의 현금배당금이 많다는 것도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며 "개인 및 투자자를 모집하고 기업과 사회에 투자하는 금융기업들의 사회적 기능을 소홀히 하고 주주들에게 배당금 나눠주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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