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냉연대체 가능한 0.8mm 열연코일 국내 최초 생산…세계서 두 번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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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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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가절감 및 CEM 해외수출 판매 기대

포스코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생산에 성공한 0.8mm 초극박판 열연. [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0.8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10일 최근 광양제철소 CEM공장에서 냉연제품급 열연코일 시험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열연코일은 최소 두께가 1.2mm수준이다. 하지만 포스코는 자체 고유기술인 CEM(Compact Endless Cast & Rolling Mill)을 활용해 냉연제품의 영역으로 여겨지는 0.8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열연제품으로 0.8mm 는 이탈리아 Arvedi사 외에는 생산성공 사례가 없는 두께다.

통상적으로 0.8mm 열연코일은 1.2mm 제품대비 33%이상 더한 압력이 필요해 일반 열간압연방식으로는 판이 터지는 등의 문제로 생산이 불가하다.

포스코는 기술연구소와 생산부서 간에 온도제어, 설비한계 분석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치면서 제품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CEM설비는 고온의 쇳물을 식히지 않고 한 번에 코일로 만들어내는 연연속압연기술을 보유한 혁신적인 공정이다.

이번 시험생산 성공을 통해 CEM기술이 1.0mm 미만의 초극박 냉연대체제품도 생산가능한 우수 프로세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 해외 기술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향후 0.8mm 열연제품 양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기존 냉연제품 시장이던 자동차 내부 패널, 모터코어, 가전제품의 부품, 파이프 등을 0.8mm 열연제품으로 대체함으로써 포스코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 초극박재 압연 안정화 기술개발을 통해 0.75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 가능성을 검토해 보다 얇은 열연강판의 시험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한 초극박재 생산기술과 PO재 생산기술을 접목한 초극박 PO재 생산 등 고부가가치강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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