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에서 정당하게 계약을 하지 않고 애플 앱스토어에 서비스를 하던 불법게임 2건을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새벽 애플 앱스토어는 위메이드의 신고에 근거해 정당하게 수권을 취득하지 않은 ‘결전무쌍’과 ‘무쌍패업’ 2개의 모바일게임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지난 6월30일 ‘전민열혈’ 이후 위메이드의 또 다른 불법게임 단속 조치의 성공 사례다.
이번에 서비스가 중단된 게임은 중국 회사인 천진수열과 무석만황의 게임으로 이 두 회사는 세기화통과 관련된 회사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세기화통은 액토즈의 모회사인 샨다의 모회사로 세기화통이 산다를 통해 위 두 회사에 정당한 수권을 취득했다고 주장했지만, 공동저작권자인 ‘액토즈’와 ‘위메이드’의 동의 없이 수권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결국 수권을 한적이 없는 위메이드의 신고와 함께 애플 앱스토어는 ‘열혈전기’와 ‘결전무쌍’ ‘무쌍패업’ 두 게임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서비스 중단의 조치를 내렸다.
위메이드 측은 “액토즈에게 그 모회사이자 대표이사가 동일하고 임원을 공유하고 있는 샨다의 불법행위와 샨다를 지배하고 있는 세기화통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시정해 달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액토즈는 이에 대해서 사실관계 확인조차 해주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는 저작권자인 위메이드, 액토즈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양사의 주주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번 앱스토어 결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에서도 샨다와 세기화통의 불법행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이뤄지고, 인식도 전환이 되고 있으므로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하나씩 하나씩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액토즈는 제발 본인의 임원들이 즉 본인들이 대표이사로 있는 샨다의 불법행위를 본인들이 가서 중단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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