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고대도 해양문화관광지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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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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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환 황해권 시대 해양과 관광, 콘텐츠 결합한 또 하나의 랜드마크 기대

▲고대도 해양문화관광지 조성사업 개발 계획도[보령시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우리나라 최초 개신교 선교 성지로서의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고대도를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을 결합한 해양문화관광지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13년 백석대학교와 고대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우수관광콘텐츠 및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관·학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루터대와 효산의료재단 샘병원과의 정보교류와 정책연구, 지역주민 교육 및 의료 지원 사업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지난 7월에는 고대도 어촌계와 칼 귀츨라프 선교 기념회 공동 주최로 칼 귀츨라프의 한국 선교 184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역사적 사료의 발굴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대도를 특화된 선교테마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의지도 다졌다.

 또 시는 발빠른 조성을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했고,‘G.O.D’라는 컨셉으로 명소화 하기로 했다.

 G는‘Gate’로 역사문화 특성화 테마공간으로서의 고대도 지역이미지를 재구성하고 보령시 관광의 새로운 거점공간으로서 고대도의 가치를 확장하며, 내륙과 도서, 문화와 문물, 방문객과 콘텐츠가 소통하는 Gate의 의미를 담고 있다.

 O는‘Ocean’으로 해양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콘텐츠의 개발 및 활용을 모색하고, 해양문화관광 중심의 스토리를 적용한 테마파크 기반의 특성화 공간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D는‘Destination’으로 해양문화 기반 새로운 테마공간의 구축으로 보령시의 대표적 목적 관광지로서 고대도의 가치를 높이며, 인접 지역인 원산도의 개발사업과 연계해 연계관광지로서의 기능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시, 체험, 숙박, 안내 등 복합 테마공간을 확보하는 ‘베를린 하우스’, 이색 테마공원, 스토리 기반 체험 공간의‘고대도 앵커파크’, 해양문화관광지로서 고대도 정체성 확립을 위한 마을디자인 가꾸기, 관광 환경의 개선과 지역민 소득창출모델 확보와 함께 각종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조사 용역결과 비용대비 편익(B/C) 1.09, 내부수익률(IRR) 6.1%로 약 40억 원 투자를 통해 고대도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를 추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사업성까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고, 생산 유발효과 77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1억 원, 소득유발 효과 16억 원, 세수유발 효과 4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20년 이후에는 중앙예산 지원과 민자 유치를 통해 고대도~원산도 2.5km 구간의 해상케이블카 조성, 뮤지컬 전용 극장인‘귀츨라프 하우스’등도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고대도를 해양문화관광지로 조성함으로써 주변의 역사ㆍ문화자원 및 문화행사 등과 연계해 국ㆍ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소득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목적이다”며, “독일인 최초로 조선을 방문해 선교와 문화를 전파한 칼 귀츨라프의 도전 정신이 깃든 이야기를 관광산업과 융합하여 고대도를 청정과 힐링, 도전과 신비의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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