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2주째 동반 하락하며 30% 초반대에 턱걸이했다. 청와대 비선 실세 개입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이른바 ‘최순실 의혹’ 등에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분석된다.
◆朴대통령 2.3%p 하락…부정평가 2.7%p 상승
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0월 둘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1.4%에 그쳤다. 이는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7%포인트 상승, 62.0%까지 치솟았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감소한 6.6%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9.5%포인트 하락·37.5%→28.0%·부정평가 66.6%)과 대전·충청(4.3%포인트 하락·35.3%→31.0%·부정평가 62.0%)을 비롯해 50대(7.5%포인트 하락·48.1%→40.6%·부정평가 55.5%), 진보층(3.5%포인트 하락·17.6%→14.1%·부정평가 83.4%)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31.5%, 더불어민주당 30.5%, 국민의당 12.6%, 정의당 5.5%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더민주와 정의당은 각각 1.4%포인트와 1.3%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은 동일했다. 무당층은 16.4%로 집계됐다.
◆潘 24.0% > 文 20.1% > 安 9.6%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24.0%)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20.1%)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이들은 지난주 대비 각각 0.5%포인트와 2.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9.6%) △박원순 서울시장(6.0%) △오세훈 전 서울시장(4.8%) △이재명 성남시장(4.6%)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4.0%) △안희정 충남도지사(3.9%)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3.0%)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1.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경·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10일∼14일까지 5일간 19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7%)·스마트폰앱(39%)·무선 자동응답전화(24%)·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전체 응답률은 10.4%(총통화 2만4270명 중 2522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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