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 코픽스 상승… "주택담보대출 금리 계속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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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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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은행연합회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9달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향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현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35%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상승한 것은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의 상승 등으로 인해 전월에 비해 올랐다"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4%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농협·씨티·SC 등 7개 시중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 금리는 연 2.71%로, 7월(2.67%)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9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9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월 들어 금융당국이 사실상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나섰고 은행도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출 관리에 나서는 등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올랐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은행권 주택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10월 가계대출은 5영업일 동안 7420억원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때 증가액(1조7788억원)에 비해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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