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강수호(51) 형지에스콰이아 대표는 경상북도 경주 출신으로 1988년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솔제지에 입사했다.
이후 한솔케미칼을 거쳐 2008년 패션그룹형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다. CFO로서 재무뿐 아니라 인사, 영업 업무와 부산지역 총괄본부장도 역임했다.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의 경험을 통해 재무전문가로서 일차원적인 숫자가 아닌 더 큰 숲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됐다는 게 강 대표의 지론이다.
지난해 상공의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올해는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상을 수상했다.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상은 섬유, 패션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상이다. 강 대표는 수상의 영광을 오랜 기간 형지에스콰이아의 역사를 만들어온 임직원 모두에게 돌렸다.
그가 이끄는 형지에스콰이아는 2015년 패션그룹형지가 에스콰이아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브랜드다.
형지는 에스콰이아 전원 고용 승계하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주요 브랜드로는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에스콰이아, 에스콰이아 내 알쿠노 라인, 젤플렉스, 영에이지, 포트폴리오, 에스콰이아콜렉션, 소노비 등을 보유 중이다.
인수 이후인 올해 1~8월 매출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457억원 대비 약 13% 신장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약 116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15년 상반기 73억원 적자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48%가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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