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산업은행 혁신안은 반성·혁신·신뢰 없는 3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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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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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산업은행이 인력 축소와 보수 삭감을 골자로 하는 '산업은행 혁신안'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 발표가 지난 6월 발표의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용진 의원은 31일 "'산업은행 혁신안'이 약속한 내용은 없고 구태의연한 내용 뿐이다"면서 "이번 산은 혁신안은 반성과 혁신 그리고 신뢰까지 저버린 3무(無) 발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애초에 산업은행이 산은 혁신위원회에 외무 전문기관을 참여시키고 객관적인 외부 시각과 의견을 수용키로 했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혁신위원이 총 41명인데 교수급 민간위원 7명을 앉혀놓고 34명 산은 직원이 포진해 있는 위원회는 혁신위원회라기 보다는 산은에 부서를 하나 신설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 산은은 직원 1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의원실에서 조사한 결과 2017년~2021년까지 자연감소분(정년퇴직)이 146명이고 지난 7월~9월까지 스스로 퇴사한 직원(의원면직)도 19명으로 사실상 10% 감소를 자연감소와 의원면직으로 채우겠다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의원을 비롯해 위 내용들은 모두 지적됐던 사안임에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지난 6월, 감사원 감사발표에 여론이 무서워 강도 높은 혁신안을 발표하고는 여론이 잠잠해지자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재탕 발표한 것은 아닌지 의혹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KDB혁신위원회’는 31일 조직쇄신과 기득권 포기 등을 골자로 한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철저히 방지하기 위하여 구조조정기업에 산은 퇴직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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