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득 딸 장시호(장유진)와 관련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직원들이 입을 열었다.
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이사인 빙상 국가대표 출신 A씨는 "장시호가 아무것도 모르는 운동선수들을 모아놓고 나중에 덤터기를 씌우는 상황이다. 이사로 참여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난리가 났다. 너무 부끄럽고 억울하기도 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 전무이사인 이규혁은 장시호와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규혁은 "'영재센터를 누가 한 거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다 한 거지'라고 했다. 저의가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월급도 안 받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시작한 건데 일이 다 이상하게 됐다. 돈 받은 것도 하나도 없고 개인적으로는 잘못한 게 없다"며 논란에 대해 부인했다.
장시호와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규혁은 "설립 당시 사무국을 운영할 수 있는 직원이 없었고, 자기가 광고기획 등을 잘 안다고 얘기해 센터 일에 관여하게 된 것"이라며 영재센터 전무이사를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당초 영재센터는 빙상과 설상 종목의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 은퇴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동계 스포츠 붐 조성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었다. 하지만 설립 진짜 이유가 평창동계올림픽 부가 사업 때문이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