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책임진다더니…허승욱 영재센터 회장 "내가 바보같다" 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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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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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의혹이 불거지자 허승욱 회장이 허탈함을 내비쳤다. 

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부터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승욱 회장은 거액의 지원금에 대해 "예산은 좀 많다고 생각했다. 뭐가 있어서 그런가? 예산이 어디서 나오는지도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영재센터 사무총장이었던 장시호에 대해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어깨에 힘을 주고 내가 할 수 있다' 이런 거 있잖느냐. '부자집 딸인데, 아버지가 한 가닥 했나 보다'라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시호 아들 스키교육 특혜 의혹에 관한 질문에 "(장시호 아들이) 국가대표 출신들한테 레슨받고 그랬다. 그런데 스키도 잘 못 탔다. 아예 선수도 못 할 정도"라며 실력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순실 조카인 장시호의 의혹이 계속 터져나오자 허 회장은 "내가 바보 같았다. 겉으로는 좋잖다. 애들 가르치는 거고… 왜 하필이면 동계를 했는지 모르겠고… 차라리 승마를 하던지"라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영재센터 설립 이유는 빙상과 설상 종목의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 은퇴 선수들의 일자리 창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동계 스포츠 붐 조성 등의 목적으로 설립됐었지만, 평창동계올림픽 부가 사업 때문이라는 폭로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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