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없다고 쓰여 있는 현수막이 등장했다.[사진: 이광효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검찰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사기미수 혐의로 최순실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최순실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주변에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없다고 쓰여 있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현장을 ‘아주경제’가 2일 오후 7시쯤 촬영했다.
이 현수막에는 “한국인에게 자문 구하는 것이 어찌 죄가 되느냐? 적대국 공산당에게 물어본 누구누구가 중죄인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연설문 등을 미리 보여주고 자문을 구한 것은 죄가 아니라는 의미로 보인다.
바로 옆에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시작되고 있었다. 한 중년 남성은 술에 취한 목소리로 이 현수막을 건 단체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정부에서 돈 얼마 받았어?”라며 마구 욕을 했다.
최순실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도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