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경쟁 VS 업무’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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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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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동료와의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구인·구직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이 직장인 621명을 대상으로 ‘동료와의 경쟁 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려 92.8%가 직장생활을 하다 동료와의 경쟁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97.3%)이 남성(87.5%)보다 동료와의 경쟁으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경쟁심리를 가장 많이 자극하는 동료는 32.4%가 ‘직속상사’을 선택했다. 이어 ‘같은 직급의 직원’(27%), ‘입사동기’(22.3%), ‘후배직원’(18.3%)의 순이었다.

직장동료의 어떤 점 때문에 경쟁 스트레스가 시작되느냐의 질문에는 ‘업무적으로 은근히 나를 무시해서’라는 답변이 2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보다 승진이 빨라서’(19.3%),‘어떤 상황에서든 능수능란한 처세술이 샘 나서’(17.4%), ‘뒤에서 내 험담을 하고 다녀서’(17.4%), ‘나보다 업무적으로 나은 평가를 받아서’(13.6%), ‘동료의 뛰어난 업무능력 때문에(9.6%)’의 이유로 직장동료와의 경쟁 스트레스가 시작되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쟁하는 동료와 함께 직장생활을 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로는 ‘해당 동료와 최대한 불편한 상황을 피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59.4%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해당 동료와 직접 문제점에 대해 터 놓고 이야기 한다’고 답한 직장인도 14.5%나 되었다. 다음으로 ‘해당 동료가 싫어서 퇴사를 고려한다’(13%), ‘짜증을 내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해당 동료에게 내 마음을 표현한다’(10.1%) 등이 있었다.

또 동료와의 경쟁에서 ‘될 수 있으면 이기기 위해 노력한다’(40.6%)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반면 ‘이기든 지든 상관없다’, ‘동료와의 경쟁에 지쳐 더 이상은 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도 각각 23.1%, 21.7%나 차지해 동료와의 경쟁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선의의 경쟁이 되기 보다는 서로에게 아픔이나 상처만 남긴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스트레스 외에도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동료의 유형으로는 ‘말이 안 통하는 동료’(29%)를 꼽았으며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동료’(24.6%), ‘남의 험담을 잘 하는 동료’(21.7%), ‘윗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는 동료’(15.9%),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동료’(7.2%), ‘내 말에 동조를 안 해주는 동료(1.4%)가 뒤를 이었다.

한편, 동료와의 경쟁 스트레스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중 직장인 76.8%는 ‘동료와의 경쟁 스트레스’을 더 크게 받는다고 답해 직원들 간 경쟁이 심해지고 이에 따른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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