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핀테크공룡' 루팩스 내년 홍콩증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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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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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팩스]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표 개인간(P2P) 대출플랫폼 업체인 루팩스(陸金所)가 내년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루팩스는 기업공개(IPO)에 참여할 주관사로 시티그룹, BoA메릴린치, 모건스탠리, 중신증권 등 4곳의 투자은행(IB)을 이미 지정했다. 현재 이들 IB가 루팩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경화시보가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루팩스는 내년 1분기 홍콩주식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중반쯤 상장할 예정이다. 

루팩스는 2011년 상하이에 설립된 중국 대표 P2P 업체다.  올해 글로벌 컨설팅기업 KPMG가 호주 벤처캐피탈 에이치투벤처와 발표한 '2016년 세계 핀테크 톱 100'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중국 국영 보험그룹인 평안그룹이 전액 투자해 등록금 8억3700만 위안으로 시작했다. 현재 루팩스 지분은 평안그룹이 49.99%, 루팩스 경영진이 50.01% 보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루팩스 누적 등록 이용자수는 2342만명으로, 누적 거래액은 3조2019억 위안(약 538조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활성화 투자자수는 578만명으로 61.7% 증가했으며, 신규 투자자수는 239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배 넘게 늘었다.

루팩스는 그 동안 두 차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3월 완료된 시리즈 A에서는  블랙파인사모펀드, CDH인베스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등으로부터 4억8500만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루팩스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로 매겨졌다. 

이어 지난해 12월 완료된 시리즈 B에서는 중국은행, 국태군안 그룹 등으로부터 9억2400만 달러를 조달했다. 9개월 만에 루팩스의 기업가치는 두 배 가까이 오른 18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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