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 MX 공급 안정화 ‘상승’…PX 이익 축소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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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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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종업계 "내년 1분기까지 PX 스프레드 일부 축소 될 것"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합작한 현대케미칼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운전중인 현대케미칼 대산공장의 혼합자일렌(MX) 상업 가동이 임박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4년 콘덴세이트 정제, MX 제조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현대케미칼의 설립에 나섰다. 이 사업에는 총 1조2000억원을 투자됐으며, 지분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 대 4의 비율로 참여했다.

향후 현대케미칼은 MX를 생산해 현대오일뱅크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현대코스모와 합작 파트너인 롯데케미칼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MX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코스모는 원료 수급의 안정성 확보라는 장점을 갖게된다. MX는 폴리에스터 등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등을 생산하는데 이를 계열사에서 가져오면서 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종업계에서는 당분간 PX를 통한 이익은 감소가 예상돼 관련 생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PX 스프레드(파라자일렌 판매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이익)는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올 4분기 80만톤, 내년 140만톤 등 전체 220만톤의 PX 공급이 늘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PTA(고순도테레프탈산) 수요 증가가 있지만 이 물량들이 시장에 나오면서 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과거 PX 공급 과잉에 대해 업체들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따른 조정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MX 공급망 안정화 외에 PX 과잉 공급을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케미칼이 본격화되면 당사 입장에서는 MX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은 있으나, 이로 인해 PX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PX 시장에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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