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는 7일 영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 시일에 천지원전 예정지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군수는 "경주 지진으로 천지원전 예정지인 영덕 군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진 안전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한수원은 경주 지진이 났는데도 당시 무슨 근거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는지 의문스럽다"며 "경주 지진 이전에 한 양산 활성단층 지질조사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간부터 한수원과 우리 군 사이 10대 제안사업 협의 등 원전 관련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는 공무원, 지역 사회단체 회원, 영덕군의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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