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2017년산 김 시설량은 91만3000 책으로 올해 시설량(84민8000 책)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김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양식 어가들의 시설 설치 의향이 예년보다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시설량 증가에도 10월 초 내습한 태풍 '차바'와 잦은 비의 영향으로 포자 부착 저조 등 채묘 상태가 좋지 않아 내년도 생산량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10월에 생산한 잇바디돌김은 태풍 등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 지난해(1940원/㎏)보다 31% 높은 2544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김밥 김 등 일반 김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 김의 위판가격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시설량 증가와 작황 등에 따른 김 가격, 수급 현황 등을 정기적으로 관측해 수산관측센터 누리집(www.foc.re.kr)을 통해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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