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세월화 7시간'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진명 작가가 이에 대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지난 3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진명 작가는 "소설 '킹 메이커'를 통해 최태민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를 썼던 사람으로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 그런 공백이 생겼는지 짚이는 데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진명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국정공백이다. 결국 국민 모두가 피해자"라면서 "힌트를 주자면 최순실이 박 대통령의 '모든 것'을 신경 썼다는 데 있다. 그 '모든 것' 속에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있다. 국격이 너무 떨어지니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큰 문제점이 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김진명 작가는 "완전히 어디 청와대에 놀러온 사람 같다. 대통령이 장관의 대면 보고를 받지 않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지적했다.
현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최순실 사태'가 터진 후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화 7시간'에 대한 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또한 정부의 창조경제·문화융성 사업의 실체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연락도 받고 있다.
'세월호 7시간'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대면보고를 받지 않은 것을 가르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 있었고, 모두 18차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 오전 10시 15분과 10시 30분 두 번에 걸쳐 구조 지시를 내렸다"고 해명했지만 아직도 의문은 쏟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