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투표가 순차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투·개표가 완료된 뉴햄프셔 주 소재 선거구 3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32표를 얻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는 개표가 완료된 뉴햄프셔 주 밀스필드(16표), 딕스빌 노치(2표), 하츠 로케이션(14표)에 모두 32표를 얻어 클린턴(27표)을 앞섰다.
전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먼저 투·개표가 이뤄진 딕스빌 노치에서는 클린턴이 4표를 얻어 트럼프(2표)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순차적으로 개표가 진행된 이후 하츠 로케이션에서도 17표를 얻어 트럼프(14표)를 꺾었으나 밀스필드에는 4표를 얻는 데 그쳐 뒤쳐졌다.
주요 경합주이기도 한 뉴햄프셔 주에서는 주민 100명 미만 지역에서는 선거일 자정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주법을 갖고 있다. 6개의 시차에 맞게 순차적으로 투표가 진행된 뒤 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후께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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