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고립된 근로자 구조 나선 해경특공대원 등 3명 사상·1명 실종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해경 특공대원이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공사현장 인근 갯바위에서 파도에 고립된 근로자 구조에 나섰다가 숨지거나 다쳤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근로자 1명도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동해 해경본부 소속 특공대원 4명은 8일 오후 1시 4분경 초곡항 인근 공사현장 갯바위에서 강모 씨 등 근로자 4명이 높은 파도에 고립되고 임모(65) 씨는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구조 과정에서 김모(39) 경사와 박모(31) 순경 등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했다.

바다에 빠진 박 순경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김 경사는 실종됐다. 구조에 나섰던 이모(35) 경장도 골절상을 입었다. 근로자 중 임 씨는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