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투표소에서 한 행동 때문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가 투표소에서 아내가 투표하는 모습을 힐끗 쳐다보는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뉴욕 맨해튼 56번가에 있는 아내 멜라니아, 딸 이방카와 함께 'PS 59 비크맨 힐 인터내셔널' 학교의 투표소를 찾았다.
이들은 정상적인 투표를 마치고 돌아갔지만, 바로 옆 기표소에서 투표하는 멜라니아를 트럼프가 힐끗 지켜보는 모습을 마치 투표 행위를 감시하는 듯한 것으로 풍자한 방송 캡처 사진이 SNS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한 트위터리안(@Gabbienain)은 트위터에 "아내가 당신(트럼프)에게 투표할 거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비꼬는 글을 썼고, 또다른 트위터리안(@rockmomax)은 "멜라니아 : 물론 당신을 찍을 거야, 트럼프 : 당신을 믿는다"는 가상 대화를 만들어 트위터에 올려 이를 풍자했다.
사진에 멜라니아의 머릿속 생각을 보여주는 말풍선을 그려놓고 '그가 지켜보고 있네. 제길, 힐러리 찍고 싶은데'라는 말을 집어넣은 트윗이 퍼지기도 했다.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투표소에서 아버지와 같은 행동을 하는 장면도 함께 퍼지고 있다. 이 사진을 올린 트위터리안(@natemcdermott)은 트위터에 두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 '부전자전'(Like father, like son)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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