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박동철 충남 금산군수와 금산군의회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냈다.
충남 금산군의회가 지난 7일 열린 제23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9월 29일 군계획시설(폐기물처리시설) 결정 입안 제안이 금산군에 접수되면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관한 문제가 군민의 화두에 올랐다.
이날 금산군의회는 결의문에서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금산인삼과 청정지역에서 재배되는 깻잎 등 농산물은 금산군의 효자 작목으로 자연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라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설치된다면 금산군의 인삼 및 농산물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분명하다” 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박동철 금산군수도 군의회 제235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의료폐기물 소각 시설 설치와 관련해 지난 7일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주민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0일 의료폐기물 관련,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금산군민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위원회 의 결과에 따라서 진통이 예상된다.
그동안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 11월 11일에 금강유역환경청에서 폐기물처리시설업 적정을 통보함에 따라 금산군은 지난 9월29일 군 계획시설(폐기물처리시설)결정.입안제안을 접수하고 관련 실.과와 사전협의하며 입안제안을 검토중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관계법령을 검토해 주민제안 입안반영 여부 결정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철 군수는“군수로써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의료폐기물의 입안은 절대 불허한다”며“법이 허용한다 하더라도 금산군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친환경사업에 걸맞지 않아 사업이 승인된다면 군민과 함께 금강유역환경청에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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