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판도라'는 내 인생 영화…사회 일원으로 진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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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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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AN에서 활짝 웃는 정진영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배우 정진영이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폐막식'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6.7.29 tomatoyoon@yna.co.kr/2016-07-29 20:23:45/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정진영이 영화 ‘판도라’를 인생영화라 평했다.

11월 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주)CAC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주)시네마파크·배급 NEW)의 제작보고회에는 박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극 중 정진영은 재난 현장을 지키는 前발전소 소장 평섭 역을 맡았다.

이날 정진영은 “감독님 작품 중 평섭이라는 이름을 가진 역할이 많은 거로 안다. 감독이 사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제가 시나리오를 받은 첫 배우라고 들었는데,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그때만 해도 투자가 완결이 나지 않았을 때다. 내용을 읽고 무사히 개봉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게 기억이 난다. 아시다시피 영화 속에서, 그려질 것 같은 가상의 이야기가 놀라웠고 관객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게 놀랍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진영은 “영화라는 것이 반드시 사회적 메시지가 진하게 담겨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판도라’ 시나리오를 받고 원전에 대한 문제, 심각성, 우리나라 정부와 관계자들의 안이한 태도 등을 떠올리게 됐다. 이런 작품을 영화화하는 건, 저를 흥분시키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인생의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만이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의 많은 분과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남길, 정진영, 문정희, 김대명 등이 출연하는 영화 ‘판도라’는 12월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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