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남길 "배우로서 욕심나는 작품…설득력 있는 전달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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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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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김남길이 원전 소재의 영화 ‘판도라’로 스크린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11월 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제작 (주)CAC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주)시네마파크·배급 NEW)의 제작보고회에는 박정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극 중 김남길은 원전사고로부터 가족을 지키고 싶은 청년 재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처음에는 이야기가 재밌어서 출연한다고 했다”면서 “소재를 떠나, 이야기가 재밌었다. 배우로서 욕심이 갔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영화 ‘무뢰한’ 이후, 2년여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김남길은 영화 ‘판도라’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동네 형’ 같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 특히 짧게 공개된 영화 하이라이트에서 재혁은 원전 사고로 평범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모습으로 취재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사투리 부분에 초점을 맞췄고, 감정적으로는 공감을 위해 애썼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관객들의 공감을 사고 싶었다”면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서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 자연스러움을 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연가시’의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남길, 정진영, 문정희 등이 출연했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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