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도피처 중국에서 귀국한 '최순실 최측근' 광고감독 차은택이 눈물을 보이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비난했다.
8일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고계 후배가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라며 ""차은택 구속되는 거 보셨어요?" "봤지." "어떠셨어요?" "나쁜 짓은 많이 했다지만 눈물을 흘리는 데 안됐더라." "그거 다 쇼에요." "설마?" "차은택이 연출가잖아요. 광고바닥 사람들은 걔, 눈물을 흘리며 약자 코스프레할 거라고 다 짐작했답니다. 차은택은 거짓 감정의 달인입니다. 속으시면 안되요""라는 후배와의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손 의원은 "우리 모두 차은택의 연출에 속지 맙시다~"라며 차은택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9시 50분 중국 칭다오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차은택은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다.
검찰 앞에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앞에 선 차은택은 각종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특히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질문을 하자 잠시 고개를 숙인 차은택은 갑자기 울먹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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