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스피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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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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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 연간 생산능력 18만ℓ…세계 3위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호철 한국IR협의회 회장, 박장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진규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삼성의 바이오제약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혀온 업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코스피에 신규 상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4월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다.

삼성물산이 43.44%, 삼성전자가 31.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자회사로 바이오신약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연구·개발 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바이오약 생산능력은 18만ℓ로 스위스 론자(24만ℓ), 독일 베링거잉겔하임(21만ℓ)에 이어 세계 3위다. 

2013년 7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 제1공장은 3만ℓ 규모다.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단 1건의 지적 사항 없이 제조 승인을 받고 전면 가동 중이다. 15만ℓ 규모의 제2공장은 지난 2월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세 번째 공장도 짓고 있다. 작년 11월 공사에 들어간 제3공장은 18만ℓ 규모로 세워진다. 오는 2018년 공장이 완공되면 36만ℓ 규모의 설비를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CMO로 올라선다.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1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자기업 최초의 코스피 입성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 912억원, 영업손실 2036억원을 기록했다.

김태한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품질·스피드·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립 이후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면서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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