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앞바다서 규모 2.5 지진 발생…"피해 없지만 주민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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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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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10일 오후 10시 37분께 경북 영덕군 북동쪽 47㎞ 지점 해역에서 규모 2.5 지진이 발생하면서 영덕군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영덕군 앞바다에서는 전날 오후 8시 55분께도 규모 2.3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7일 이희진 영덕군수가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지질조사 없이는 천지원전 건설 추진 중단"을 밝혀 지질조사의 중요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른 시일에 천지원전 예정지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원전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군수는 "경주 지진으로 천지원전 예정지인 영덕 군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진 안전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한수원은 경주 지진이 났는데도 당시 무슨 근거로 안전하다고 주장했는지 의문스럽다"며 "경주 지진 이전에 한 양산 활성단층 지질조사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간부터 한수원과 우리 군 사이 10대 제안사업 협의 등 원전 관련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덕핵발전소 유치찬반 주민투표 1주년기념행사 준비위원회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영덕군청 앞에서 영덕주민투표 1주년 및 영덕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요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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