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입주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가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9월 28일 한국거래소에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하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 개발에 성공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 기업으로 당시 공모예정 주식수는 320만주였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으로서 2010년 3월 창업해 같은 해 11월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입주한 기업으로 진흥원이 지원하는 다양한 기업서비스와 생물학적제제 우수제조시설(EU-GMP)을 활용해 경구용 콜레라백신 ‘유비콜’을 개발한데 이어 2015년 식약처 허가와 WHO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우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6월에는 UNICEF와 체결한 장기공급계약에 따라 지난 10월 아이티 지역에 ‘유비콜’ 100만 도스를 긴급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030만 도스(210억원 규모)의 유비콜을 공급한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경구용 백신 유비콜은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발진 등의 국소적인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등 우수한 제품으로 이번에 콜레라 예방백신으로는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WHO 심사를 통과했다.
WHO는 저개발 국가 공급을 목적으로 백신의 품질, 안전성, 유효성, 안전관리 역량 등을 평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2개국 32개 업체의 233개의 약품만이 엄격한 평가를 거쳐 WHO의 심사를 통과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 구호시장 이외에도 도미니카공화국과 이집트, 파키스탄, 필리핀,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장티푸스 백신도 개발 중에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