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원자력철근 8만9000t 수주…11월부터 납품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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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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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원자력철근]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원자력 발전소에 동국제강의 ‘원자력 철근’이 사용된다.

동국제강은 신고리 5, 6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사용할 특수 철근 총 8만9000t을 수주하고, 이번 달 11월 4000t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공급하게 된다.

11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건설용 원자력철근은 일반철근에 비해 t당 20만원 이상 비싼 초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원자력철근의 경우 일반철근 대비 엄격한 물성 보증 등 까다로운 품질요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한국수력원자력 유자격 업체만 납품이 가능하다.

한수원이 진행하는 경영분야, 기술분야, 품질분야 등 세 번에 걸친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만 유자격업체로 등록할 수 있다.

원자력철근은 지진, 해일 등 자연 변화에 따른 진동으로 인해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돌발사고 시 내부 폭발이 일어나더라도 내부 물질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게 건물을 유지하는 등 원자력 건물의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원자력철근의 모든 품질검사에는 각 단계마다 실명제도가 도입돼 있으며, 철근의 기계식 이음 후 성능도 반드시 제조자가 보증해야 한다.

또한 납품 후에도 불시로 시행하는 실사에 통과해야 하는 등 꾸준하고 엄격한 품질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납품 자제가 불가능한 영역이다.

동국제강은 앞서 2008년 신고리 3, 4호기에 7만5000t을 초도납품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1년 신한울 1, 2호기와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등 세 차례 원자력 사업에 참여하며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동국제강은 원자력 철근을 비롯한 초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판매 비중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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