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윤정훈 기자 = 정몽구(78)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54) 이노션 고문과 탤런트 길용우(61)씨가 사돈을 맺었다.
정 고문의 딸인 선아영(30)씨와 길씨의 외아들 길성진(32)씨는 11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로 만나 연애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성당에서 혼인미사로 치뤄진 결혼식에는 재계와 연예계에서 많은 인사들이 찾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 회장은 1시로 예정된 혼인미사가 시작되기 7분 전인 12시 53분경 자신의 EQ900를 타고 도착했다. 그는 딸과 가족 들에게 인사를 하고, 축하를 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정 고문의 동생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날 식이 시작되기 50분 전인 12시10분경 일찌감치 도착해 친지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 등과 함께 정 회장이 도착할 때까지 밖에서 기다렸다.
이밖에 이인제 전 국회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정계인사도 눈에 띄었다. 연예계에서는 길 씨와 친분이 있는 안성기, 박상원, 연정훈, 임하룡, 김용건, 박상원, 노주현, 김영철, 최명길, 사미자 등이 결혼식장을 찾았다.
이날 결혼미사에는 약 8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으며, 축의금과 화환은 양가의 뜻에 따라 일절 받지 않았다. 결혼식 장소도 신랑과 신부의 종교인 천주교식으로 명동성당에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몽구 회장은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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