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충남 계룡시(시장 최홍묵)와 해군 청해부대 소속 왕건함(함장 양승룡)이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시는 부산항 왕건함 내에서 최홍묵 시장을 비롯한 왕건함 장병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을 맺고 신뢰와 협력을 통해 우의증진과 상호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계룡시 학생의 자유학기제 진로교육과 왕건함 장병의 평생교육을 위한 상호 협력 및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왕건함에 대한 현황보고 청취와 함 견학에 이어 최홍묵 시장과 유승룡 함장간 자매결연서 서명, 최홍묵 시장에 대한 명예함장 위촉 및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최홍묵 시장은 왕건함 명예함장으로 위촉돼 양 기관의 우호증진의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왕건함 장병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사도시로서의 진로육과 평생교육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계룡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왕건함은 4400톤급에 길이 150m, 폭 17m, 최고 속력 30노트의 제원을 갖춘 국내 두 번째 규모의 전투전대 지휘 통제함이다.
최홍묵 시장은 “태조 왕건은 외세의 도움 없이 삼한을 통일했고 공손과 예의를 바탕으로 백성을 사랑한 뛰어난 지도자였다”면서 “계룡시와 왕건함의 자매결연을 통해 계룡시 학생과 왕건함 장병 모두가 시대와 사회의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와 왕건함은 자매결연에 앞서 지난 10월 금암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해군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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